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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전시 그리고 책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읽고.

by Jay-ing 2012.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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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동안 굉장히 블로그에 소홀하지 않았나 싶어요 :(

하루에 하나씩 꼭 포스팅해야지! 라는 다짐을 했던게, 고작 한 달 전인데ㅋㅋㅋㅋㅠㅠ

이런저런 핑계에, 자꾸 조금은 무거운 주제를 포스팅하려는 욕심이(..) 저를 게으르게 하지 않았나 싶어요@.@

오늘부터는 다시 열심히! 잠 안오는 밤시간을 이용해서 고양이마냥 살금살금 포스팅을 하기로 결정-

포스팅 하려고 모아놓은 자료, 써놓은 오피니언들을 올리려면 아마 하루에 두세개씩은 꼬박꼬박 올려도 부족할거예요.

 

 

오늘, 제가 쓸 글은 서평입니다. 서평이라니 뭔가 엄청나 보이지만, 그냥 제가 읽은 책에 대한 짧은 기록..이죠.

근래에 제가 읽은 책은, 로버트 제임스 윌러의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라는 책입니다.

도서관에 가서 이런 저런 책장을 돌아다니다가, 굉장히 작은 책인데 제목이 눈에 익어 빌려오게 되었어요.

 

 

 

네이버에서 책 그림을 Prt Sc으로 가지고 왔는데, 이런.. 너무 작고 깨집니다.

어쨌든 제가 읽은 책은 바로 이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라는 작은 연애 소설입니다.

 

 

 

읽으면서 '아, 도대체 내가 이 책 제목을 어디서 들어봤을까?'라는 의문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거실에서 데굴데굴 구르며 무한도전 재방송을 보다가, 번뜩. 생각이 났죠.

 

 

 

 

 

 

 

 

 

 

 

 

 

 

혹시, 기억나시나요?

무한도전에서 정총무가 쏜다!를 방영했던 작년 초. 그때, 서점에서 책을 사고, 그 책을 가지고 독후감과 퀴즈를 풀던 그 날-

다른 멤버들이 독후감을 쓰고 있을때, 정준하씨는 혼자 인터뷰를 하고. 그 때!!!

 

 

 

 

 

 

 

 

 

 

 

 

 

 

 

 

 

네, 바로 이겁니다.

여기서 정준하씨가 감명깊게 읽은 책이라고 추천했던 책이 바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입니다.

굉장히 유명한 작품이라고 하더라구요. 영화화 되기도 했었다는.

하지만 애석(..)하게도 저는 처음 들어보는 책 제목이었습니다. 연애 소설을 잘 읽지 않는 편이라서 그런 걸까요, 제가 책을 편중되게 읽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저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첫 표지에는 이런 문장이 담겨져 있습니다.

"애매함으로 둘러싸인 이 우주에서, 이런 확실한 감정은 단 한 번만 오는 거요. 몇 번을 다시 살더라도, 다시는 오지 않을 거요."

어쩌면 이 책의 핵심이 되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이 곳은 실제 존재하는 곳이고.

이 소설에서 그려낸 프란체스카와 킨케이드의 사랑 역시,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한 글이라고 합니다.

그저 소설로 그쳤더라도, 애절하고 절절한 그 둘의 사랑이었을텐데. 이 사랑이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는 것이 더욱 감명깊었습니다.

 

 

프란체스카와 킨케이드의 사랑, 그 사랑은 고작 나흘에 이루어졌습니다.

이곳저곳 떠돌며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인 킨케이드와, 조용한 시골에서 평범한 가정을 꾸리던 프란체스카.

그 날도 어김없이, 킨케이드는 사진을 찍기 위해 낯선 곳에 방문하게 되었고, 그 낯선 곳에서 길을 묻기위해 잠시 차를 멈췄던 그 곳에서, 프란체스카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둘은 서로에게 이끌리게 되죠.

프란체스카의 가족들이 잠시 집을 떠나 있었던 그 시기, 다시 돌아오지 전까지 허락된 나흘간의 시간. 그 시간 동안 둘은 격렬하고도 애절하고, 아름다운 사랑에 빠집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결국 서로에 대한 그리움으로 사무치고 사무치면서, 사랑했던 그 그리움과 흘러가는 세월의 고통, 서로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으로 승화됩니다.

평생을 바친 사랑이었지만, 그들에게 허락된 시간은 그 때의 나흘 뿐이었고 그 이후, 단 한번도 볼 수 없었지만 마음으로 사랑하고 마음으로 그리워하고, 장소 곳곳을 눈에 담으며.

글로써 표현된 그들의 사랑은 굉장히 낭만적이었으나, 진짜 그 주인공이었다면 마음 아팠으리라 생각됩니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읽으신다면, 킨케이드를 열렬히 사랑했던 프란체스카가.

함께 떠나자는 킨케이드의 제안에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담담히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내가 만약 그녀였다면,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말이죠.

 

 

 

평소에는 조금 무거운 주제를 다루거나, 약간은 심오한 내용이 담긴 책을 좋아했습니다.

지극히 흥미로 읽는 책은, 추리소설이나 역사소설에 불과했죠.

그랬던 저에게 찾아온, 정말 오랜만에 읽어본 달달한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

앞으로는!!!!!!!!!!!!!! 더더더더더더더더 편중되지 않는 책의 선택으로 폭넓은 세상을 경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꼭!!!!!!!!!!!!!!!! 과학, 예술과 관련된 책을 열심히 많이 꾸준히 읽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올해의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