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제주도 여행 일정 종.결.자!

 

 

 

2011년 연말, 12월 16일(금)부터 18일(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금 올려드리는 일정표는 저희가 2박 3일동안 수행했던 일정표이지요 :)

 

중학교때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습니다.

HB33, 단합이라고 하면서 2004년부터 감사하게도 2012년까지 늘 만나고 있는 소중한 친구들입니다.

그 중 한 명이, 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캐나다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1,2년에 한 번씩 짧게 귀국을 하는데, 작년 12월에 귀국하여 3주정도 한국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 한국 방문 기념!으로 2박 3일로 제주도 여행을 떠나게 되었지요.

 

 

만약 제주도 여행 일정을 짜고 계신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의 여행 일정은 그다지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저희의 여행 계획은 철저히 '관광'위주의 루트였고, 게다가 저를 제외한 모든 친구들이 직장인, 유학생 이래서.. 언제 또 다시 제주도를 방문할지 불투명했기에.

2박 3일 동안, 속된 말로 뽕을 뽑자는 심정으로 다녀온 여행이였습니다.

 

 

 

 

 

보이시나요?

일단 저희는 대전에서 출발했습니다. 친구들과 오랜 상의를 통해서 갈 때는 비행기, 올 때는 배를 타기로 정했습니다. (계획은 배타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신나게 놀자는 취지였으나.. 정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배에서 자느라 바빴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빼곡한 일정으로 돌아다녔지요.

 

일정표는 저것 뿐이지만, 실제로는 A4 3장 분량의 일정표가 따로 있습니다.

방문할 곳의 주소와 전화번호, 입장료, 주차비, 그리고 준비사항과 예약상황 등을 모두 정리한 자료가 있었죠.

차를 끄는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의 차와 같은 종의 차량을 렌트하고 제주 시내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렌트도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제주 공항 내에 있는 제주렌트카에서 예약을 하게 되었고요.

마지막, 배를 타러 가는데. 저희가 부두를 잘못 알아서 하마터면 배를 놓치게 될 상황이었는데, 렌트 반납때문에 허겁지겁 갔더니 감사하게도 렌트카 회사 직원분께서 저희를 부두까지 태워다주시기도 했습니다.

친구 2명은 부두에 있었고, 저랑 다른 한명만 렌트를 반납하러 갔었는데, 아마 그 직원분이 안내해주지 않으셨다면 저희는 배를 못탔을 거고.. 그럼 하루 더 제주도에 있었을거고.. 그럼 회사다니는 친구들은 백..수가 되었을지도....

 

 

 

대체적으로 엄청 바쁘긴 했지만, (그래서 친구들이 다음에 올 때는 좀 널널한 여행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 할 정도로) 그래도 저는 나름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난생 처음 방문한 제주도였는데@.@ 다행히 선택한 여행지에서 그닥 안좋은 곳은 없었어요.

저 중에 일단 가장 큰 실패는, 입장료가 가장 비쌌던 퍼시픽랜드(..) 그리고 겨울이라 그다지 큰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했던 한라수목원, 그리고 정말 볼 거 없었던 오징어만 사먹은 러브랜드정도?

여러군데를 돌면서 느꼈지만, 제주도는 자연경관을 보는 곳이 정말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경관을 보러 갔던 곳은, 날씨가 추웠던것만 제외하면 정말 환상적인 곳이였습니다.

 

그리고 밥을 밖에서 해결한게 몇 번 안되는데, 첫날 방문한 삼무국수(고기국수집), 둘째날 점심은 흑돼지를 먹으러 쉬는팡가든으로 저녁은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떠온 회, 그리고 마지막날은 유리네식당이 아닌 용두암해촌을 방문했는데 세군데 모두 맛있었습니다!

 

 

제주도 여행 사진은 천천히 업로드하며 포스팅하겠지만, 어쨌든 빡빡하면서도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다른 분들과 달리 저희는 동부권, 서부권 이런식으로 나눠서 여행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숙소를 기준으로 공항에서 숙소까지 가는 길에 볼 수 있는 관광지들, 그리고 다시 항구까지 갈 때 볼 수 있는 여행지들을 중점적으로 봤고, 운전하는 친구가 최대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짰습니다.

그래서 동부권, 서부권으로 나눠서 관광하실 분들에겐 적합치 못한 일정표가 될 수 있겠지만. 어쨌든 저희는 렌트도, 숙소도, 여행도 정말 잘 다녀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