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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내일/일상 생활

코로나 확진, 그리고 재택치료 3 (feat. 드디어 보건소와 연락이..!)

by Jay-ing 2022.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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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진 판정 9일 차

 

드디어.... 보건소로부터 연락이 왔다.

물론 순차대로 온 거 아니고 ^^... 내가 남겨놓은 메모를 보고 연락을 주셨다고 했다.

한 7일 정도 열 때문에 너무 고생을 하다가,

열이 어느 정도 내린 상태였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었다.

(열이 심했던 7일은 거의 세상과 단절된 상태였다.... 전화를 받을 정신조차 없었으니)

 

9일 차가 주말이었기 때문에 간단한 문진 정도만 하고 통화는 마무리되었다.

 

 

# 확진 판정 10일 차

 

드디어 다음날!

점심 경에 보건소 재택치료팀 직원분에게 전화가 왔다.

재택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그래서 오늘이 확진 10일 차, 증상 발현 11일 차인데 치료를 진행하냐고 되물었는데,

일단 자가격리를 하고 내일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한 후에 전화가 끊어졌다.

 

오후 5시 정도는 배정된 전담병원 간호사분에게 전화가 왔는데,

이미 10일이 지나 재택치료를 진행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얘기를 하자,

보건소를 통해 오늘부터 재택치료를 들어가는 걸로 전달은 받았다고 말씀을 하셔서

수화기를 넘어 둘이 같이 띠용때용 하고 있었지....!

 

결론은 전담병원에서는 보건소로부터 넘어온 환자에 대해서는 재택치료를 해야 한다-였고,

만약 자가격리 기간이 종료되어 재택치료도 종료가 필요하다면 병원으로 다시 연락을 달라고 했다.

그리고 늦게 건강관리 키트가 도착했다.

모르는 번호로 "집 앞에 물품 두고 갑니다."라고 문자가 와서, 뭘까- 싶었는데

현관문을 살짝 열어보니 바로 앞에 무지 종이가방이 하나 놓여있었다.

 

아무래도 코로나에 걸렸다는 걸 알리기 꺼려하는 사람들이 있고,

또 인근에 거주하는 분들도 있다 보니.. 티 안나는 종이가방에 주는 게 아닌가 싶긴 했다.

 

건강 키트에는 건강관리 세트 한 박스와

재택치료 등에 필요한 안내문 용지가 들어있었다.

 

안내문은 꼼꼼히 읽어보도록 하자

 

종합감기약, 소독제, 산소포화도 측정기, 체온계가 들어있었다.

 

인터넷으로만 봤던 자가격리 일자 기준으로 나는 종료가 맞지만..

확진 11일 차에 배정된 전담공무원 분을 통해 문의를 해서 들은 답변은,

"자가격리 해제일은 정해져 있지 않으며,

보건소의 판단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에

임의로 판단하여 거주지를 이탈해서는 안된다."였다.

 

그래서 난... 여전히 자가격리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