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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내일/일상 생활

코로나 확진, 그리고 재택치료 1 (feat. 나혼자산다..!)

by Jay-ing 2022.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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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으로 거의 열흘 동안 세상과 단절된 채 끙끙 앓다가,

이제야 겨우 정신 차리고 남겨보는 나의 험난한 코로나 극복기 (ง •̀_•́)ง 

 

# 증상 발현, 그리고 PCR 검사

 

회사 일이 바빠서 야근을 하다가 동료와 저녁을 먹고, 폭풍 회의를 새벽 1시까지 했던 날이었다.

이렇게 건강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는데,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온 후 자고 일어나니 목감기 기운이 온몸을 감쌌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체온을 재어보았지만 36.5도 매우 정상 ^_^

목이 살짝 따끔따끔하고 마른기침이 있는 것 외에는 컨디션에 전혀 문제가 없었고,

별다른 생각없이 출근을 하는 길이었다.

 

버스를 기다리다가 불현듯..

그 주에 회사에 확진자가 매우 많이 나왔던 점과, 혹시나 코로나의 증상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

팀장님에게 카톡을 보내고 다시 귀가,

잠시 기다리다가 8시 40분쯤 인근 하남시 임시 선별 진료소로 가서 pcr 검사를 받았다.

 

8시 50분에 도착했지만 사람이 바글바글했던 임시선별진료소 ㅠㅠ
간단한 인적사항을 적은 후에 pcr 검사를 위한 준비물(?)을 받고 기다리다가 검사자에게 전달해주면 끝

 

 

# 점점 올라가는 열, 그리고 확진 판정

 

pcr 검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퀵으로 노트북을 받았다.

받고 집에서 재택 근무를 하고 있는데 몸이 조금씩 안 좋아지는 기분..!

열을 재보니 체온이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고 있었다.

아침엔 36.5도 정상, 검진 후 점심엔 37도, 그리고 저녁에는 37.4도까지..!

목감기가 유행이라는 소리에 아 나도 감기에 걸렸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일찍 누웠는데,

새벽에 열감이 더욱 심해져서 열이 38.5도를 넘어섰고,

다음날 아침에는 열이 39.3도까지 올라가버렸다.

 

전날 같이 밥을 먹은 동료가 얼마전에 출산을 해서 집에 신생아가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가검진키트까지 했지만 음성이 나왔고,

만약 pcr이 음성이 나오면 다시 검사를 해볼 마음으로 검사 결과를 기다렸다.

그리고 7시 50분, 마침내 도착한 문자에는.... "양성입니다." 🥺

 

 

바로 회사 그리고 나와 마지막으로 접촉한 이들에게 양성 소식을 알리고,

집에 어떤 상비약이 있는지 찾아보는데...

정말 단 하나의 그 어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비약도 없다는 사실에 좌절했다고 한다.

 

만약 집에 상비약이 하나도 없다면...

바로 약국에 가서 약을 사서 집에 놓기를 추천... 한다.... 😂